폐지 줍던 70대 할머니 '묻지마 폭행'한 50대 구속
폐지 줍던 70대 할머니 '묻지마 폭행'한 50대 구속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3.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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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진주시 한 시장 인근에서 폐지를 줍던 70대 할머니를 폭행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진주경찰서 제공.

폐지 줍던 70대 할머니를 이유없이 구타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진주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4시경 진주시 한 시장 인근에서 폐지를 줍던 73살 A씨의 멱살을 잡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둔기를 휘둘러 위협한 53살 김 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김 씨를 말리고 둔기를 빼앗았지만 폭행은 계속됐고,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김 씨를 붙잡으면서 사태는 일단락 됐다. 폭행당한 A씨는 전치 2주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김 씨는 전과 14범으로 올해만 폭행으로 8차례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A씨와 폐지를 두고 다툰 건 사실이지만 둔기는 휘두르지 않았다며 범죄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김 씨가 갖고 있던 둔기로 A씨를 때릴 듯 위협했다는 목격자 증언을 확보하고, 김 씨가 특별한 이유 없이 A씨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한 쪽으로 가닥을 잡아 수사를 하고 있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