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 roman grapesms(루비로망/루비로만)포도는 일본에서 다년간에 걸친 연구와 육종을 통해 탄생한 적포도 품종으로서 세계에서 최고로 비싼 프리미엄 포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현재 루비로망 포도는 한송이 가격이 10만원을 넘어서기도 합니다. 루비로망 포도가 처음 출시되었을때는 경매가 기준 1,000만원에 낙찰이 되기도 했습니다. 포도 한알 가격이 무려 40만원입니다.
루비로망 포도는 한알의 무게와 크기가 30g~40g 내외이며 탁구공 만한 크기를 자랑하기에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거봉보다 훨씬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도 또한 18브릭스 이상을 상회하는 최고급 포도 품종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포도품종은 샤인머스켓을 비롯하여 NBA, 마이하트, 블랙 사파이어 등등 신품종들이 지속적으로 농가에 보급이 되고 있습니다. 포도나무는 속성수로서 식재후 1년 정도만 잘 키우면 곧바로 열매를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과수에 비해 수익률 측면에서 굉장히 높은편에 속합니다.
단, 초기에 시설 투자금이 많이 투여되기 때문에 일반 농가에서는 쉽게 접근을 하기 힘든 측면이 있긴 하지만 단위 면적당 수익률은 가장 높은 편이라 귀농.귀촌 하시는 분들께서 가장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과수 품종 중 하나입니다.
루비로망은 8월 하순경부터 9월 중순까지 수확을 하는 품종이라 최근에 가장 재배면적이 많은 샤인머스켓 품종과 수확 시기가 거의 대동소이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은 농가들이 샤인머스켓을 재배함으로서 포도 열매 가격의 하향세가 뚜렸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비춰본다면 향후에는 샤인머스켓 대체 작물로서 루비로망 포도의 재배 면적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조심스레 유추해 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몇몇 선도농가에서 성공리에 루비로망 포도를 재배하여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실증재배를 거쳐 국내에 보급이 되기 때문에 검증이 거의 완료되었다고 해도 무방한 품종이라 감히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4배체 계열의 거봉이나 샤인머스켓 품종처럼 대과종 품종이기 때문에 재배시 알속기를 통해 열매의 크기와 상품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대략적으로 루비로망은 25알 내외만 키우면 우수한 상품이 된다고 하네요. 4배체 계열의 품종들은 지베렐린 처리를 해서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며 특히 적포도 계열의 루비로망은 색상을 내기 위해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한데 이는 바닥에 반사 필름을 깔아서 일부 보완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재배하는 품종 중 최고급 수종에 속하는 루비로망은 향후 몇년안에 국내 농가에서 대세 포도수종으로 자리매김 할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