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일 진주시장은 ‘월아산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진주시에 따르면 조규일 시장은 지난 6일 오후 정부대전청사를 방문해 최병암 산림청장과의 면담에서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을 지방정원으로 조성 후 ‘월아산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시의 고유한 산림과 농경지, 호수가 어우러진 풍광을 가진 ‘월아산 숲속의 진주’의 보배로운 숲을 기반으로 주변 지역까지 포함시켜 국가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묘목과 관상수 재배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등 시 전체가 정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월아산 주변 지역인 금산면 일원 남강변에 조선 중기 금산면 지역 거주 문인 부사 성여신(1546~1632)이 중국 주희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설정한 금천구곡이라는 원림의 사실을 기록한 논문이 있는 등 성리학 정신에 기반한 우리 전통문화를 정원으로 표현하기에 역사적 맥락을 갖춘 장소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림자원을 보전하면서 관광자원화하고자 하는 사업은 산림청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고, 정원 분야는 다른 지자체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므로 차별화가 중요하다”며 진주시의 선제적 노력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오는 8일 조규일 진주시장은 산림청장 면담에 이어 국립세종수목원(원장 이유미)을 방문하여 시설을 둘러보고 대규모 정원 조성에 따른 기술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 기관의 관심사와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