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청담조사 열반 5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경상국립대, 청담조사 열반 5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11.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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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종단 출범 산파 청담스님의 법행과 시대상 조명
경상국립대학교 청담사상연구소는 진주 출신의 선각자 청담스님의 열반 50주년을 맞아 11월 11일 오후 칠암캠퍼스 본관 대강당에서 스님의 법행과 시대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청담사상연구소는 진주 출신의 선각자 청담스님의 열반 50주년을 맞아 11월 11일 오후 칠암캠퍼스 본관 대강당에서 스님의 법행과 시대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청담사상연구소는 진주 출신 선각자 청담스님의 열반 5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스님의 법행과 시대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경상국립대학교 청담사상연구소가 주최하고 청담도문회와 도선사가 주관했다. 진주시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진주불교단체연합회, 경상국립대학교 총동문회와 9개 언론사가 후원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통합종단 출범의 산파 역할을 맡아 조계종단 재건을 이끈 청담 스님의 법행과 시대상을 조명하는 특별논문 세 편이 발표됐다. ▲청담의 구상, 이상적인 한국불교(김광식 동국대 교수) ▲청담조사가 추진한 불교정화운동 이후의 한국불교(김방룡 충남대 교수) ▲청담조사의 사상과 진주정신(손병욱 경상국립대 명예교수)가 그것이다.

발표논문 외에도 기고논문으로 ▲청담의 포교 사상의 문도 계승 실태 연구(김응철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21세기 한국 종교의 현실과 미래(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 ▲청담 순호선사의 ‘마음선(禪)’ 사상(임병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이 논문집에 함께 실렸다.

또한 청담사상연구소는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칠암캠퍼스 100주년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는 ‘청담조사 열반 5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열었다. ‘제18회 청담 초·중·고등학교 글짓기 대회’도 9월부터 10월 말까지 진행했다.

청담스님(1902~1971)은 일제 강점기에 왜색으로 물든 불교를 청산하여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불교 정화 운동을 주창하여 그 선봉에서 활약하였다. 승단 정화를 통한 불교의 정통성 회복과 불교 현대화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것이 곧 도제양성·역경·포교 등 3대 사업이었다.

이 외에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 운동에 기여하였고 <대한불교>(오늘의 <불교신문>)를 창간하였다. 진주제일보통학교(현 진주초등학교)와 진주공립농업학교(현 경상국립대학교)를 졸업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 선시비와 흉상이 건립되어 있다.

관련 자료는 청담문도회가 발간한 ≪청담대종사전서≫ 총 11권과 단행본 30여 권이 있으며, 청담사상연구소가 발행한 논문 60여 편을 비롯해 박사논문 등 100편 이상의 논문이 시중에 출간되었다. 197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받았으며 2001년 서울 도선사에 청담스님을 기리기 위한 교육사업의 목적으로 청담장학문화재단이 설립되었다.

김규범 청담사상연구소장은 “청담사상연구소는 청담스님께서 주창하신 정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정화를 하게 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리해서 사상을 정립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라며 “청담조사께서 꿈꿨던 이상적인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청담스님의 마음사상, 정화사상, 인욕사상 등 현시대에 스님의 사상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지속해서 연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