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가격 5~6배 상승...경상남도 '요소수 비상대책 특별팀(tf)' 가동
요소수 가격 5~6배 상승...경상남도 '요소수 비상대책 특별팀(tf)' 가동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11.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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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10L 가격 기존 대비 5~6배 이상 올라 물류대란 우려

8일 첫 회의, 분야별 현황, 예상 문제점, 대응방안 등 논의해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가 최근 공급 부족 문제가 있는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요소수 비상대책 특별팀(tf)을 구성하고 8일 도정회의실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가 최근 공급 부족 문제가 있는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요소수 비상대책 특별팀(tf)을 구성하고 8일 도정회의실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가 최근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한 요소수의 수급 안정을 위해 요소수 비상대책 특별팀(tf)을 구성하고 8일 도정회의실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필요한 액상 물질로, 수입량의 약 2/3를 차지하던 중국이 자국의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국내에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현재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10L 요소수 가격이 기존 대비 약 5~6배 이상 오른 상태지만 그나마도 구할 수 없어 물류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일선 주유소 등에서는 이미 요소수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요소수를 사용하는 도내 운수사업용, 화물 차량은 버스 3,613대(시내․농어촌버스 833대, 시외버스 702대, 마을버스 113대, 전세버스 1,965대), 화물차 9,875대다.

도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요소수 대응 비상대책 특별팀(tf)을 구성했다.

특별팀(tf)은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가 팀장을 맡고, 소방본부와 도시교통국, 기후환경산림국 등 10개 실국본부가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민 안전과 밀접한 소방차ㆍ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와 도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운수사업용 차량과 화물차 등의 현재 요소수 재고량과 공급 동향, 예상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향후 확보방안 등 대비책을 논의했다.

특히 요소수 수급 안정 시까지 수시로 회의하면서 각 분야별 주요 대응실적을 점검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내에서 중장비를 운전하는 한 기사는 "요소수 가격이 최소 5~6배 올랐다. 그래도 구하기 힘들다. 나 같은 경우 당장 운행을 멈출 수 없어 8만원에 구입했는데, 그것도 이번주까지가 한계다. 기름값보다 요소수 가격이 훨씬 비싼 상태다. 요소수를 더이상 구할 수도 없고, 가격도 너무 비싸 다음주부터 운행을 멈출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중앙정부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만큼 매점매석 단속 등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면서 우리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응계획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