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김미숙 교수, AI와 미디어 영상을 활용한 융복합공연 마련
경상국립대 김미숙 교수, AI와 미디어 영상을 활용한 융복합공연 마련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10.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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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 김미숙 교수는 한국과 몽골의 소중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두 나라가 서로 소통하며 21세기 문화산업을 지향하는 비대면 공연을 마련했다.

공연은 양국의 전통춤을 인공지능(AI)과 미디어 영상을 활용하여 현대화한 무대를 통해 비대면 콘텐츠로 만들어 미래지향적인 ‘온택트로 만나는 춤의 기억’이다.

공연은 10월 27일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열리며 유튜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공연에서 눈여겨볼 점은 판소리꾼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어 한국과 몽골의 삶의 이야기를 네 개의 주제로 엮어 한국의 판소리로 공연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첫 번째 주제는 정주(定住)와 유목의 생활을 표현하는 춤으로, 한국팀은 ‘진주검무’, 몽골팀은 ‘쪼러쪼러’를 선보인다.

두 번째 주제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춤으로, 한국의 ‘진주교방굿거리춤’과 몽골의 ‘알타이 치맥’을 공연한다.

세 번째 주제는 남녀 간의 사랑과 신념을 표현하는 춤으로, 한국의 ‘사랑가’와 몽골의 ‘떠먹 비렐게’를 보여준다.

네 번째 주제는 역동적이고 활달한 각국의 민족성을 표현하는 춤으로, 한국의 ‘강강술래’와 몽골의 ‘어버 타힐가’를 선보인다.

김미숙 교수는 “한국과 몽골은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살아왔다. 한국은 정착된 생활 속에 문화를 이루어 왔으며, 몽골은 유목민의 삶에서 문화를 생성하였다. 이번 공연에서 양국의 생활관습에서 파생된 민속춤이 가진 예술의 원형과 창조성을 엿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동방의 끝인 진주와 서역 문화의 관문인 중앙아시아 울란바토르 간의 전통 문화예술의 여정을 돌아보며 춤의 원형과 창의성을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한·몽 우수 문화 교류를 실천하며 아시아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여는 융복합 문화예술을 개발하여 세계의 문화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