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인구 약 80% 이상이 반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의령지사 통폐합에 대해 2만명 의령군민이 반대 의견을 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의 약 80%에 해당하는 수치다.
18일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반대’ 서명에 참여한 군민이 2주 만에 2만 명을 돌파했다.
반대 서명은 군청사,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졌으며, 의령군 관계 기관과 사회단체도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군민 전체가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절대 반대 및 즉각 철회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표출했다고 판단한 의령군은 지난달 29일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반대 의령군·기관·사회단체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또한 읍면장 긴급 대책 회의도 개최했다.
이달 9일에는 한전 본사 직원과의 면담을 통해 의령군의 완강한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또한 의령군은 2만여 명이 넘게 참여한 반대 서명과 24개 기관사회단체장들과 결의한 공동성명서를 이달 말 한전 본사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 10명 중 8명이 통폐합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한전은 의령군민의 이런 열망을 결단코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상일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