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 곤충의 부가가치 향상 집중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곤충의 부가가치 향상 집중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10.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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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말, 환, 스틱, 등 곤충 가공상품 개발, 곤충체험 상품 개발
경상남도는 도내 곤충사육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연구결과의 보급을 위해 ‘식용곤충 이용 가공품 상품화 기술 시범사업’과 ‘곤충활용 체험 문화공간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도내 곤충사육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연구결과의 보급을 위해 ‘식용곤충 이용 가공품 상품화 기술 시범사업’과 ‘곤충활용 체험 문화공간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곤충가공사업장, 경남농업기술원 제공)

경상남도는 도내 곤충사육 농가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식용곤충 이용 가공품 상품화 기술 시범사업’과 ‘곤충활용 체험 문화공간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우리나라의 곤충사육농가는 '15년 724농가에서 '19년 2,690농가로 3배 이상 늘어났다. 경남에서도 '15년 116농가에서 '19년 265농가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곤충농가가 늘어남과는 별개로 대부분 농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제품의 생산성 및 안정성이 저하되고, 곤충을 먹는다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기피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은 식·의약·사료용 곤충 연구를 비롯하여 다양한 시범사업을 발굴하여 곤충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에서 추진하는 ‘식용곤충 이용 가공품 상품화 기술 시범사업’은 식용곤충을 활용한 가공기술 개발과 표준화로 고품질 곤충가공품을 생산하는데 목적을 둔다. 따라서 가공품 생산 장비, 세척․살균․건조기, 브랜드 개발비용 등을 지원하며 2020년부터 올해까지 4개소를 선정해 총 1억 2천만 원을 들여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년 2개소 사업 추진결과, 식용굼벵이(꽃벵이)를 활용한 진액, 분말, 환 등 4종의 제품을 개발하여 소비자에게 선보였으며,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농가평균 57백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한 ‘곤충활용 체험 문화공간 조성시범사업’은 곤충농가에 체험장 조성, 체험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코로나 19로 현재는 체험객이 줄어들고 있지만 앞으로 곤충을 좋아하는 미취학 아동 및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용곤충 농가에서는 다양한 곤충 가공품 개발로 곤충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기술원에서는 곤충에 대한 인식변화와 소비 기반을 확충하여 나간다면 경남곤충산업 발전과 곤충농가의 소득이 향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