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왕릉은 가락국 제10대 구형왕의 돌무덤으로,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 위치한다. 1971년 2월 9일에 지정된 사적 제214호다.
경사진 언덕에 총 높이 7.15m의 기단식 석단으로 사면이 모두 일곱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형왕릉에 대한 기록은 동국여지승람 제31권 경상도, 해동역사 속집 제3권 지리고, 대동지리지, 조선환여승람 등에 그 기록이 되어 있다.
기록 등에 따르면 구형왕(521~532년)은 겸지왕(492~521년)의 아들로 서기 521년(신축) 가락국 10대 왕으로 즉위하여 12년간 제위하였다. 신라법흥왕 19년(532년)에 나라를 양위하고 지품천 방장산 자락 태양궁(수정궁)에 은둔하여 옥전 위에 사당을 창건하고 시조를 추모하는 곳으로 삼아 지내다 4년 후 승하하니 석릉으로 모셨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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