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축제들, 코로나19로 연이어 취소
경남 축제들, 코로나19로 연이어 취소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8.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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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고성군, 함양군 축제는 정상 개최 예정
산청한방약초축제(위, 왼쪽), 의령 이호섭가요제(위, 오른쪽), 사천에어쇼(아래, 왼쪽), 통영 한산대첩축제(아래, 오른쪽)
산청한방약초축제(위, 왼쪽), 의령 이호섭가요제(위, 오른쪽), 사천에어쇼(아래, 왼쪽), 통영 한산대첩축제(아래, 오른쪽)

경남의 축제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개최 취소 및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진주시, 고성군, 함양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자체가 축제 개최를 취소한 상태다.

지난 18일 산청군과 한방약초축제위원회는 '제21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온라인 축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군와 한방약초축제위원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지속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전시와 체험 등 대면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대신 산청군 약초와 농특산물을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산청한방약축제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의령군은 지난 19일 ‘제6회 이호섭가요제’를 취소했다. 애초 올해 4월 행사를 하반기로 연기해 가요제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가요제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를 취소한 것.

합천군과 대야문화제전위원회는 지난 10일 제37회 대야문화제 개최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해 올해 대야문화제 행사를 취소하고 추모제만 개최하기로 했다. 대야문화제 역시 2년 연속 열리지 못하게 됐다.

통영시도 12일 개막 예정이었던 제60회 한산대첩축제를 취소했다. 아울러 ‘통영시 한산대첩 기념의 날 지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정 운영하기로 한 제1회 한산대첩 기념의 날 선포식 역시 열리지 않았다. 한산대첩 기념일인 8월 14일에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 사당에서 축제 취소를 고하는 ‘고유제’만 진행했다.

이 외에도 남해군 ‘독일마을 맥주축제’, 밀양시 ‘제63회 밀양아리랑대축제’, 창녕군 ‘비사벌문화제’, ‘창녕양파가요제’, 양산시 '양산삽량문화축전', 사천시 ‘사천에어쇼’ 등이 취소됐다.

진주시, 고성군, 함양군 등은 하반기 축제를 정상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진주남강유등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취소됐던 유등축제가 올해는 정상 개최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최 시기를 조절할 예정이다. 남강유등축제 관계자는 “다음주 총회예정에서 결정되겠지만 시기를 조금 늦추어 정상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기존 계획보다 기간을 단축해 진행한다.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또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진행되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도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 정상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