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코로나19 집단발생 대군민 긴급 브리핑
의령군, 코로나19 집단발생 대군민 긴급 브리핑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8.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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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군수 오태완)이 관내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19일 11시 30분 ‘대군민 브리핑’을 열었다.
의령군(군수 오태완)이 관내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19일 11시 30분 ‘대군민 브리핑’을 열었다.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관내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19일 ‘대군민 브리핑’을 열고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관내에서는 18일 2명, 19일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13명 모두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공사 건설 현장 근로자로, 이중 10명은 미얀마 국적 외국인 근로자이다.

현재 주변 건설 현장 근로자 172명에 대한 선제 검사 결과 15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오태완 군수는 동선노출자에 대한 심층 역학 조사와 건설 현장 긴급 방역 조치를 우선 시행하고, 현장 사무실 인근 임시선별검사소 2개소를 운영토록 조치했다.

또 오 군수는 타지역에서 유입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해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근로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고용사업장과 사업주에게 외국인 근로자 전체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외국인이 한 명이라도 근무하는 사업장에 대한 전수 조사도 지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오태완 군수는 "확진자 대부분이 건설 현장 외국인이고 타지역 사람에 의한 감염이라 할지라도 지금은 언제 어디에서 감염이 될지 모르는 매우 위중한 시기이다”며 "다른 지역에 거주하면서 감염된 상태로 의령을 방문해 가족들이 확진되는 사례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할 때까지 ‘잠시 멈춤’을 실천하고 사적 모임 등 외부활동을 미뤄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의령군은 이번 ‘건설 현장 발 외국인 집단감염’이 있기 전 코로나 확진자가 15명으로 경남은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자치단체로 손꼽혀 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