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숯골 주민들, 사라지는 주차공간 대체할 공영주차장 요구
진주시 숯골 주민들, 사라지는 주차공간 대체할 공영주차장 요구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8.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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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도로 완공되면 기존 40여대 주차공간 사라져...주민 불편 예상

주민들 “중산층 신안·평거 주민들 위한 도로에 낙후지역 숯골은 피해”

진주시 “지역구 황진선 의원과 현장 확인...주민들 불편없도록 하겠다”

황진선 의원 “도로 개설에 맞춰 공영주차장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진주시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신안동 숯골에 도시계획도로 개설로 인해 사라지는 기존 주차장을 대신할 공영주차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주시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신안동 숯골에 도시계획도로 개설로 인해 사라지는 기존 주차장을 대신할 공영주차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주시 대표적 낙후지역인 신안동 숯골에 도시계획도로 개설 시 사라지는 기존 주차공간을 대신할 공영주차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안동 숯골 주민들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진주시는 10호광장 주변 정체 및 혼잡구간에 대한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10호광장 동편~여중오거리 간 도시계획도로(L=950m, B=20m)' 공사를 착공했지만 주차장 계획이 전무해 도로 개설 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되면 기존 4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해당 도로에 편입돼 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향후 숯골 지역은 극심한 주차난과 주차문제로 인한 주민들 간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숯골 주민들은 중산층이 집중된 신안·평거 지역의 편리성을 위한 도로 개설에 낙후지역 숯골은 기존 주차공간까지 사라지는 피해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A씨는 “2022년 4차선 도로가 완공되면 아랫 신안동과 평거동 주민들은 편리하겠지만 대표 낙후지역인 숯골쪽은 오히려 피해를 본다. 기존 30~4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는데 진주시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숯골 지역은 70~80년대 형성된 낙후지역이라 안그래도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골목에 주차할 곳이 없어 4차선 확장공사를 하는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걸어다녔다. 그마저도 없어지면 주차는 어디에 하느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역구 황진선 시의원과 진주시는 숯골 주민들 요구사항을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

황진선 시의원은 “기존 주차공간이 사라지는 것을 알고 지속적으로 공영주차장 설립을 준비했다. 판문동 쪽 도시계획도로는 기존 주차공간을 대체할 새로운 주차장 설립을 준비하는 단계다. 숯골 쪽도 주민들의 요구사항도 타당하다고 판단돼 진주시와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40여대 주차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맞춰 공영주차장이 설립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고 강조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주민들 요구사항을 충분히 이해한다. 현재 주차가능 면수를 확인 후 대체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나 실질적으로는 최소 6~7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