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유치 서명 1만여명 참여
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유치 서명 1만여명 참여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8.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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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동 인구 약 32,000명...3분의 1 동참
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유치 서명운동에 충무공동 주민들 1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유치 서명운동에 충무공동 주민들 1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유치 서명운동에 충무공동 주민들 1만여명이 참여했다. 충무공동 인구 약 32,000명의 3분의 1이 고등학교 유치를 희망한 것이다.

2일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변상호, 정미선)에 따르면 20일 출범 기자회견 이후 서명운동을 시작한지 10일째가 되는 지난 30일 10,356명의 참여속에 마감했다.

주민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이번 서명운동은 충무공동내 46개 단체가 동참했다. 세부적으로 17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 6개 초중고 학부모 대표, 13개 충무공동 봉사단체 대표, 10개의 경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구 정재욱 시의원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변상호 한림풀에버 입대위 회장은 “단기간에 10,000명이 넘는 주민의 참여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혁신도시 고교설립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정재욱 시의원은 “서명운동 기간동안 만나온 학생, 학부모, 공공기관 직원들의 교육환경에 대한 불편함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자녀가 4~5학년이 되면 수도권으로의 재전입을 고민하는 직원이 대부분이라는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었다”고 우려섞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수도권 인구의 유입과 정착이다. 현재 겉으로 보이는 경남진주혁신도시의 성공은 한순간 모래성처럼 무너질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일정으로 10,356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제본, 박대출 국회의원을통해 교육부에 전달하고 경남교육감,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을 차례로 만나 경남진주혁신도시 고교 설립 유치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경남도는 경남진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직원들이 실제로 원하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1순위로 꼽혀온 고등학교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국회에는 혁신도시에 학교를 우선적으로 설립할 수 있다는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계류중에 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