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역사와 노선 올해안에 확정된다
남부내륙철도 역사와 노선 올해안에 확정된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7.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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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국토교통부 협력으로 행정절차 조속 추진
국토교통부, 내년예산(안)에 설계비 835억 원 반영
남부내륙철도 노선 계획안
남부내륙철도 노선 계획안

서부경남과 서울 및 수도권을 2시간대에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역사와 노선이 올해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31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행정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올해 내에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고시할 계획이다.

관련 행정기관(부처) 및 지자체 협의를 8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9월에는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시작하여 늦어도 12월에는 기본계획을 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와 행정안전부 재해영향성 검토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경남도는 환경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및 유관기관을 방문하는 등 협의기간 단축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대통령 주재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도 ‘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으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인 남부내륙철도 등 13개 과제는 연 내 기본계획 및 설계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속 추진할 계획을 발표하여 올해 내 기본계획 고시 및 조기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11월부터 진행하여 2년 동안 추진한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이 올해 마무리되면 기존에 확보한 정부예산(설계비) 416억 원에 22년 정부예산으로 요구한 설계비 잔여분 419억 원을 더한 총 835억 원으로 내년 1월에는 본격적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2028년 개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의 행정절차는 기본계획 수립 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설계·시공일괄입찰을 진행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경남 도민 50년 숙원의 핵심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그동안 철도노선과 역사위치로 인한 지역주민 갈등의 조기봉합 및 사업지연에 대한 도민들의 상실감이 해소될 전망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환경, 소음 등의 주민민원 해소 대책이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힘쓰고 있으며, 2028년 개통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철도교통 서비스 낙후지역인 경남 서부지역을 서울 및 수도권과 연계하는 173.29㎞의 ktx 노선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조 9,874억 원 규모인 국가시행사업이다. 특히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중 최대 규모의 국가재정사업이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