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시련의 시간 묵묵히 인내하고 돌아오겠다”
재수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시련의 시간 묵묵히 인내하고 돌아오겠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7.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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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26일 창원교도소 재수감
오후 1시 재수감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감사 표시
김 전 지사는 대법원으로부터 지난 21일 '댓글조작'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도지사직을 상실했으며, 26일 창원교소도에 재수감됐다.
김 전 지사는 대법원으로부터 지난 21일 '댓글조작'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도지사직을 상실했으며, 26일 창원교소도에 재수감됐다.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지난 21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6일 오후 1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김 전 지사는 재수감을 앞둔 오후 12시 45분께 창원교도소에 도착해 격려 나온 지지자들 앞에서 “제게 주어진 시련의 시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 판결이 내려진 이상 이제부터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제가 감당해 나가겠다. 하지만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은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법원 판결에 대한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렇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협조한 도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 더 큰 경남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이 여러분이 발로 뛰어주신 덕분에 그래도 대부분 첫발을 떼었고, 크고 작은 성과도 남길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함께 못해서 미안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없더라도 앞으로 경남과 부울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권한대행과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잔여 형기는 1심 선고에서 법정 구속돼 수감한 77일 뺀 약 1년 9개월이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