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폴리텍대학 특수용접으로 ‘취업의 문’ 연다
진주폴리텍대학 특수용접으로 ‘취업의 문’ 연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7.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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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ICT산업설비과 최종환 씨 특수용접분야 취업 도전
진주폴리텍대학 ICT산업설비과 이동배 지도교수(좌)와 최종환 씨(우)
진주폴리텍대학 ICT산업설비과 이동배 지도교수(좌)와 최종환 씨(우)

진주폴리텍대학 ICT산업설비과에 재학 중인 최종환(54)씨는 육군대위 전역 후 운수업(개인택시)에 20년간 종사해왔다. 그러다 아내를 만나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가장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갖던 중 처형의 추천으로 용접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배트남이 고향인 아내와 처형은 한국 생활이 8년째다. 처형은 한국에서 용접기술을 배워 현재는 목포 조선소에서 ‘특수용접사’로 활약 중이다.

최 씨는 30대에 낯선 이국으로 건너와 용접기술을 배우고자 단신으로 현장에 뛰어든 처형의 결단이 너무나 멋져보였다. 현재는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에게 두루 인정받는 용접전문가로 성장한 처형을 지켜보며, 종환 씨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가 가슴속에서 피어올랐다. 

특수용접분야 취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된 최종환 씨는 현장실무위주의 체계적인 커리큘럼 및 최신장비와 시설이 갖춰진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학장 박문수) ICT산업설비과의 신입생 모집 정보를 접하게 됐다. 

그는 면접에서 당당히 합격 후 입학해 매일 수업 1시간 전 일찍 등교해 생소한 용접 용어를 외우기 위해 책을 파고들었고, 일과 후에는 저녁 9시 반까지 학과에 남아 실기에 매진했다.

세 분의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개인 시간을 할애해가며 밀착지도를 해주신 덕에,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어가는 게 느껴졌다.

그 결과 용접기능사·특수용접기능사 등 필기시험 2개를 한 번에 합격하는 결실을 거뒀다. 그는 남은 실기시험에도 매진해 앞으로 용접 관련분야 기능사 및 산업기사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고 실력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