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코로나19 확산세 차단 총력 주문
김경수 경남도지사, 코로나19 확산세 차단 총력 주문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7.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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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집합금지, 실효성 강조...소상공인 피해지원책 함께 마련
경상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조기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조기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조기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경남에서는 김해시, 창원시, 진주시 등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도권발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날짜별로도 12일 89명, 13일 88명, 14일 8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뚜렷한 증가세다.

이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6일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날 김 지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참석 후 경남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비상대책본부 가동과 현장점검 및 방역 인력 대폭 강화 등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종사자 유흥업소발 감염 확산과 관련해 “익명 검사 보장, 공단지역 이동 검사소 설치 등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교민회와 외국인 지원기관 등과 협의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또한 방역대책 토론 중 앞서 진행된 중대본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비수도권도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4인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그동안의 경험에 비춰보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가장 실효성이 있었다”며 찬성 의견을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시행에 따른 식당 등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지원책 마련도 주문했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한 입·퇴원자 수 시뮬레이션 등 입원치료기관 및 생활치료센터 병상 현황을 보고받은 김 지사는 “오는 19일 개소 예정인 경상국립대학교 기숙사(진주시 소재) 154병상과 22일 추가로 확보되는 국립마산병원 80병상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달라”고 전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창원, 김해 등 검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적극적으로 설치해 폭염 속 검사 대기 시간을 단축하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자가격리자 관리 철저, 백신 접종 독려 및 일정 안내 홍보 강화, 2030 연령층과 외국인에 대한 면밀한 대책 등을 지시한 김 지사는 마무리발언을 통해 “행정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사명”이라며 비상한 대응과 함께 도민의 불편 최소화를 재차 강조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