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위해 취임 즉시 전직 대통령 사면권 행사 의지

김태호 국회의원(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이 1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가격리로 인한 온라인 출마선언에서 김태호 의원은 '공존(共存),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태호 의원은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로 출마의 변을 시작했으며, 세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우선 “모든 국민이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대한민국,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혁명적으로 혁파하고,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세계 최대의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 약속으로는 "전문가가 아닌 대통령이 전문가를 무시하고 고집하면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反시장적 부동산 규제 같은 망국적 정책으로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주는 것을 지난 4년간 지켜봤지 않느냐"며 “진짜 전문가들을 편견 없이 불러모아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세 번째 약속은 “분열된 국가에 각자 서로 충성하면서, 죽을 힘을 다해 죽을 길을 가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공존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공존을 위해) 취임 즉시 전직 대통령 사면권을 바로 행사하고, 여야를 포함한 각계 대표들로 구성된 ‘(가칭) 화해와 진보를 위한 공존 컨퍼런스’를 가동해 진영 갈등을 확대재생산하는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김태호 의원은 22대 총선으로 구성된 입법부에 책임총리 지명권과 각료 구성 권한을 양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좌우, 보수․진보 분열을 끝내고 공존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역사적 소명이자 시대적 책무"라고 밝히며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더 이상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로 출마 선언을 마쳤다.
한편, 이날 출마선언은 경남 의원들을 비롯해 2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소통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주 경남의원 간담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돼 온라인 영상 출마선언으로 진행되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