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경남학’ 특화 교양강좌 개설
경상국립대학교, ‘경남학’ 특화 교양강좌 개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7.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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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부터 6개 분야 경남학 전문가의 온라인 강좌 실시
경상국립대 중심의 한국학 거점 구축을 위한 저변화 프로젝트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지역에서 세계로 뻗어나갈 경남학 연구 토대를 정립하고, 이의 성과를 지역민과 공유하기 위해 경남학에 특화된 교양강좌를 개설했다. 경상국립대를 한국학 거점 연구기관으로 육성하려는 대학의 인문학 진흥 정책 가운데 하나이며, 그 성과를 저변화하는 대중화 프로젝트이다.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관장 기근도 지리교육과 교수)은 7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경남학 분야 전문가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하계 및 동계 방학을 이용해 연간 두 차례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이며, 경남지역 문화해설사 등 경남학에 관심이 지역민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업은 2021년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경상국립대가 이번에 야심차게 추진하는 ‘한국학 연구 진흥 사업’은 경남 또는 경남학을 중심에 두고 경남정신 발굴을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 의식 구현을 일차적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첫 기획으로 ‘경남정신의 원형’을 찾아보고자 ‘개념·역사·문화·인물·명승·남명학’ 등 모두 6개 분야로 구성된다.

먼저 7월 13일 10시 1강(개념)에서는 경상국립대 김덕환 교수(중어중문학과)가 ‘한국학의 허브, 경남’이라는 주제로 그 문을 연다. 경남지역 또는 경남학이 한국학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나아가 경상국립대가 한국학 거점 연구기관으로 자리할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다.

7월 20일 2강(역사)에서는 창원대 남재우 교수(사학과)가 근년에 경남학의 핵심 분야로 부상한 ‘경남지역의 가야문화’를, 7월 27일 3강(문화)에서는 경상국립대 김화봉 교수(건축학과)가 ‘경남의 고건축’에 대해 강의한다.

8월 3일 4강(인물)에서는 2019년 경남에서 유일하게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과 정여창에 대해 살피며, 8월 10일 5강(명승)에서는 경상국립대 기근도(지리교육과) 교수가 경남지역에 산재한 국가적 명승을 중심으로 경남문화의 고품격 가치를 살필 것이며, 마지막으로 8월 17일 6강에서는 경북대 정우락 교수(국어국문학과)가 경남학의 대표 학문인 ‘남명학’ 가운데서도 대중과 친밀한 설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할 것이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