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흥·임기향 진주시의원, 본인들 관련 불법 내로남불 성향
백승흥·임기향 진주시의원, 본인들 관련 불법 내로남불 성향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6.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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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원 A마트, 진주시로부터 시정명령 벌금 부과 받았으나 개선없이 영업

임 의원 근무하던 장인 소유 B주유소 취재하는 기자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
백승흥·임기향 국민의힘 소속 진주시의원들이 본인이 운영하거나 몸담았던 친인척 사업체와 관련된 불법행위에 대해 관대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백승흥·임기향 국민의힘 소속 진주시의원들이 본인이 운영하거나 몸담았던 친인척 사업체와 관련된 불법행위에 대해 관대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백승흥·임기향 국민의힘 소속 진주시의원들이 본인이 운영하거나 몸담았던 친인척 사업체와 관련된 불법행위에 대해 막대한 예산승인권한과 행정사무감사권을 남용해 시 단속의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내로남불 성향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지 취재결과 백승흥 의원은 본인 소유 진주시 집현면 소재 A마트 주차장에 허가도 없이 하우스 및 창고 등을 불법으로 지어 영업을 했으며, 수개월 전 시로부터 시정명령과 벌금을 부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없이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A마트는 최근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도 음료 및 식자재 등을 직사광선이 노출되는 주차장에 적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패트병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다.

임기향 의원의 경우에는 본인이 소장으로 근무했던 가족 소유 상평동 B주유소의 불법건축물에 대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기자에게 항의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시의원 당선 전 B주유소 소장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불법건축물의 존재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으며, 현재는 해당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히며 “소방점검 받을 때 문제가 없었다”고 동문서답을 했다.

임 의원은 마치 취재기자가 원망스럽다는 듯 “너무한거 아니냐. 시의원을 하면서 이런 부분까지 철거 해야한다고 말해야 되나"고 사소한 불법은 용인될 수 있는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여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백승흥 의원은 제보에 따라 취재진이 취재에 나서자 “4~5개월 전 진주시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벌금 50만원을 부과 받았다. 1년간 유예기간안에 불법건축물 등을 철거할 예정이다. 차후 이런 문제가 없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A마트와 관련해서 강제성은 없지만 직사광선 노출에 대해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제품마다 보관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명시되어 있는 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민 C씨는 “행정사무감사와 시예산을 집행하는 시의원의 막강한 권력으로 인해 단속기관인 진주시가 백승흥 의원은 A마트와 임기향 의원 가족 소유 B주유소의 불법건축물에 대해 묵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