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장기거주불명자 말소’에 인구 3만 8천대로 내려가
함양군 ‘장기거주불명자 말소’에 인구 3만 8천대로 내려가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1.06.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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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거주불명자 사실조사 결과 120명 말소
함양군청 전경
함양군청 전경

함양군이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인구늘리기 시책을 펼치며 인구 3만9천명대를 유지했으나 장기거주불명자 말소에 인구가 하락했다.

2일 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장기거주불명자 사실조사 결과에 따라 120명을 주민등록 말소함에 따라 5월 기준 인구가 3만 8천대로 진입했다.

앞서 함양군은 행정서비스 이용 내역, 출입국 내역, 주변인 제보 등이 없는 5년 이상 장기거주불명자 153명 중 지난 3월 1차 사실조사를 통해 40명을 말소하였고, 5월 2차 사실 조사를 통해 80명을 말소 조치하는 등 모두 120명을 말소하였다.

함양군은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 및 릴레이 챌린지를 비롯하여 다양한 인구늘리기 시책을 추진하여 올해 1분기 경상남도 군부 중 인구가 가장 적게 감소하며 나름 인구 지키기에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속되는 자연감소, 장기거주불명자 말소 조치 등으로 4월말 39,008명에서 5월말 38,860명으로 감소하였다.

특히 2018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약 3년 4개월 간 전입 9,612명, 전출 9,360명으로 전입인구가 더 많은 상황이지만 같은 기간 출생 428명, 사망 1,852명으로 사망이 4배 이상 많아 자연감소가 두드려졌다.

이에 군은 현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유토피아 선도사업, 쿠팡물류센터 입주가 인구증가의 근간이 되는 청년층 유입에 큰 영향이 주면서 인구 증가의 타개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기거주불명자 말소 조치가 꾸준히 유지해오던 인구 3만 9천 붕괴의 주요한 원인이지만, 근본적 원인은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라며,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함양을 만들기 위해 근본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