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수 산청군의원, 지역구 면사무소 수의계약에도 압력 행사
김두수 산청군의원, 지역구 면사무소 수의계약에도 압력 행사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6.02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사무소 압박해 외조카 소유 J건설과 공사 수의계약 체결 시켜
J건설 전문건설업·석공면허로는 일부 공사 수의계약 자체가 불가능
김두수 산청군의원
김두수 산청군의원

김두수 산청군의원(산청군 다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공무원들을 압박해 외조카가 실질적인 대표로 되어 있는 J건설에 행정절차도 거치지 않고 6,000만원 가량 공사의 시공을 지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군의원이 단성면 수의계약 공사에도 압력을 행사해 J건설에게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포착돼 지역의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김두수 의원이 압력을 행사한 수의계약 공사 중 일부는 J건설이 가진 전문건설업·석공면허로는 계약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와 산청군 등에 따르면 김두수 산청군의원은 올해 3월과 4월에 본인 지역구 소속 단성면사무소 직원들에게 압력을 행사에 J건설과 수의계약 공사를 체결시켰다. J건설이 올해 단성면과 체결한 수의계약 공사 3건 중 2건이 김두수 의원의 압력으로 이뤄졌다는 것.

해당 공사는 ‘묵상지구 재해취약시설 정비사업’, ‘작은재골 용배수로 정비공사’ 등으로, 공사 규모는 각각 1900만원 가량이다.

특히 해당 공사 중 ‘작은재골 용배수로 정비공사’는 J건설의 전문건설업 면허로는 계약자체가 불가능한 공사인 것으로 취재 과정에서 드러났다.

전문건설업·석공면허를 가지고 있는 J건설은 관공서가 발주하는 공사 설계내역 중 석공 비율이 51%를 넘어야 계약을 거쳐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작은재골 용배수로 정비공사’는 석공 비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해 J건설은 계약자체을 진행할 수 없음에도 단성면사무소와 공사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김두수 산청군의원은 단성면사무소와 J건설이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이건 내가 가져가겠다”라고 통보했으며, 단성면사무소 직원들은 지역구 군의원 통보에 해당 공사의 수의계약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수 산청군의원은 본지 및 언론사들의 전화를 일체 받지 않고 있으며, 문자에도 답변이 없었다.

또한 김두수 의원의 외조카 또한 수차례 전화에도 응답이 없었다.

단성면사무소 직원은 “J건설의 석공면허로는 계약이 안되는 수의계약 공사가 진행된 것 맞다. 당시 공사가 너무 많아 소홀했다”고 말했지만 본지의 거듭된 질문에 해당 직원은 “김두수 의원과의 일은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답변을 흐렸다.

또 다른 직원은 “김두수 의원이 통보식으로 해당 공사들을 지목하면서 본인이 하겠다고 했다. 지역구 의원이 요구하는데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당 사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

김시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