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A레미콘, 우수기에 오수 무단방류
산청군 A레미콘, 우수기에 오수 무단방류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5.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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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감독기관의 강력한 단속 절실하다”
산청군 신안면 소재 A레미콘 공장에서 우수기에 오수를 무단으로 방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산청군 신안면 소재 A레미콘 공장에서 우수기에 오수를 무단으로 방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수를 무단 방류한 A레미콘 대표는 상공회의소 회장까지 지낸 바 있는 지역의 유력인사다.
오수를 무단 방류한 A레미콘 대표는 상공회의소 회장까지 지낸 바 있는 지역의 유력인사다.

경남 산청군 신안면 소재 A레미콘 공장에서 우수기에 오수를 무단으로 방류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A레미콘 대표는 상공회의소 회장까지 지낸 바 있는 지역의 유력인사다.

제보에 따르면 A레미콘 공장에서 지난 17일 우수기를 틈타 레미콘 차량을 세척한 것으로 의심되는 오수가 무단 방류돼 환경오염을 일으켰다.

A레미콘의 오수 무단 방류는 이른 오전부터 오후까지 계속됐으며, 이로 인해 인근 하천은 원래 색깔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됐다.

특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청군 공무원이 시료 채취를 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오수가 흘러나왔지만 A레미콘 관계자는 원인에 대해 모른다는 답변만 반복했다는 것.

차후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A레미콘 관계자는 “흙이 쓸려내려온 것 같다”고 밝혔지만 확실한 원인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청군은 수질검사를 거쳐 해당 업체에 대한 고발 등 행정 처분을 할 예정이다.

오수를 무단방류한 A레미콘 업체 대표는 서부경남권 상공회의소 회장 및 경남생활체육회장까지 지낸 지역의 유력인사로, 이번 무단방류로 인해 도덕성에 치명타가 가해질 전망이다.

지역민 B씨는 “A레미콘 대표는 지역에서 여러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까지 지낸 거물이다. 이런 사람이 지역의 환경에는 무관심한 것 같다. 오수 무단방류는 심각한 문제로, 해당 대표의 도덕성에 대해 다시 한번 놀랐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청군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레미콘 대표는 본지의 전화와 문자에 답변이 없었다.

산청군 관계자는 “검사를 진행해 문제가 있다면 법에 따라 처분을 진행할 것이다. 또 낙동강유역청에 관련 사항에 대해 질의를 했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