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덕양전, 가락국 마지막왕 양왕 춘향대제 열려
산청군 덕양전, 가락국 마지막왕 양왕 춘향대제 열려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1.04.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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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산청군 덕양전에서 가락국(금관가야) 마지막 왕인 제10대 양왕(구형왕)을 기리는 춘향대제가 봉행됐다.
27일 산청군 덕양전에서 가락국(금관가야) 마지막 왕인 제10대 양왕(구형왕)을 기리는 춘향대제가 봉행됐다.
27일 산청군 덕양전에서 가락국(금관가야) 마지막 왕인 제10대 양왕(구형왕)을 기리는 춘향대제가 봉행됐다.

산청군 금서면 덕양전에서 27일 오전 11시 가락국 마지막왕인 제10대 양왕(구형왕)과 왕비를 기리는 춘향대제가 봉행됐다.

이날 제례는 초헌관을 맡은 김상곤 前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태훈 덕양전 참봉 및 가락종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례인사를 시작으로 상읍례, 분정기 창방례, 덕양전 입전례, 덕양전 춘향대제 봉행, 주악, 악지 순으로 치러졌다.

평소 15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는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김태훈 참봉은 인사말에서 “가락국의 종묘제례는 지역의 유서 깊은 역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유교의 고장인 산청에서 제례문화의 근원지가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가락국 10대 대왕님과 왕후님의 성덕을 기리는 춘향대제에 어렵게 참석해주신 전국 유림, 내외귀빈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초헌관으로 춘향대제에 참가한 김상곤 前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서깊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가락국의 마지막 양왕 제례에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걸음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어려운시기가 잘 지나갈수있도록 개인방역에 힘써주시고 초헌관으로서 서툰 것이 많더라도 지역 유림 어른들께서 종사에 대해 많은 덕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 덕양전은 전국 700만 가락후손들의 성지로 불리며, 산청 제일의 명승지로 꼽힌다. 이곳은 국가사적 제214호 구형왕릉과 경상남도 지정 문화재 기념물 제164호 왕산사지(가락국시조김수로대왕 태왕궁) 고적 등 가락국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사적지이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