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 넘어...인구대비 비율도 압도적
진주시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 넘어...인구대비 비율도 압도적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4.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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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10000명 기준 약 30명 확진자 발생
정준석 진주부시장이 24일 오후 3시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정준석 진주부시장이 24일 오후 3시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진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진주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물론 인구대비 확진자 비율에서도 타지자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후 5시 기준 경남도 발표에 따르면 진주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50명이다.

인구 약 35만명의 중소도시가 확진자 발생은 도내 최고다.

진주시보다 3배 가량인 약 100만명 인구의 창원시 코로나19 확진자는 675명으로, 진주시보다 약 400명이 적다. 

약 54만명 인구 김해는 499명이 발생했다. 진주시와 비슷한 인구의 양산시는 268명, 약 24만명 인구 수를 가진 거제시는 497명이다. 대부분 진주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인구대비 확진자 비율로 계산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진주시의 인구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0.30%로, 10000명 기준 약 3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창원시 약 0.06%, 김해시 약 0.09%, 양산시 약 0.07%에 비해서 월등히 높고, 인근 지자체인 산청, 사천, 의령, 하동, 남해 등에 비교해 2배~5배 이상 차이가 난다.

집단감염 등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거제시에 비해서도 약 1.5배 가량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의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진주시는 사우나, 기도원, 유흥주점, 이·통장 연수 관련 등 언론에 보도된 집단감염 사례의 대부분을 경험했지만 현재까지도 분야를 막론하고 확진자만 발생하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라이브 및 지인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강제성이 포함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주시민 A씨는 “진주시의 거듭된 당부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생활을 하는 시민들도 돌아봐야 한다. 지역 특성상 지인모임 등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부터라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진주시는 강제적인 방법도 고민해야 할 시기 같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