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확진자 3200명 육박...백신 접종 속도낸다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3200명 육박...백신 접종 속도낸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4.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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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15일 전 시·군 19만여명 화이자 백신 접종
경상남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이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경상남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이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경상남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200명에 육박함에 따라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기준 경남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180명이다. 하루 20~30여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요양시설 및 사우나 관련 등으로 인한 집단감염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직전의 상황을 감안하면 도내 확진자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경상남도는 13일 코로나19 브리핑 통해 백신 접종 계획 발표와 함께 도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지난 4월 8일 혈전 문제 등으로 인해 잠정 연기‧보류되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재개했다.

또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된 도내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접종도 확대한다. ​기존 4곳의 접종센터에 더해 15일부터 16개소의 지역별 접종센터를 개소하여, 도내 전 시군에서 19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5일 접종계획에 맞춰 현재 시군에서는 대상자에게 접종안내와 동시에 접종일정을 예약 받고 있으며, 접종이 시작되면 접종센터로 개인별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시·군 방역당국에서 준비한 관용버스·임차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특수교육, 유·초중등 보건교사 등의 학교 및 돌봄공간 종사자에 대해 접종률 동의여부와 동시에 접종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백신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 수와 유행규모를 줄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요양시설과 노인·장애인 시설등의 코로나19 취약시설의 경우 언제라도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접종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은 불안감보다는 건강보호와 일상회복을 위해 접종순서가 오면 미루지 말고, 나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청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60세 미만 입소자 대상으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 후 의료기관·요양시설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비율이 한 달 새 약 5분의 1로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