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원 9명 중 4명 다주택자...민주당 의원 2명 포함
함안군의원 9명 중 4명 다주택자...민주당 의원 2명 포함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3.3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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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자 의원 약 21억원 재산 신고
민주당 성재기, 정금효 의원 다주택
함안군의회 전경
함안군의회 전경

함안군의회 의원들의 재산 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군의원 전체 9명 중 4명이 다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남도 공직자 재산 내역 공개에 따르면 함안군의회 정금효 의원, 성재기 의원, 추경자 의원이 2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이관맹 의원은 3주택이다.

이중 성재기 의원과 정금효 의원은 민주당으로, 정부와 민주당 정책에 따라 1주택을 소유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여러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추경자 의원으로 약 21억원을 신고했다. 뒤를 이어 이관맹 의원은 약 14억원, 박용순 의원은 약 10억원을 신고했다. 이들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재산보다 채무가 더 많은 군의원도 3명이다.

윤광수 의원은 약 –1억2000만원, 정금효 의원 약 –2700만원, 김동정 의원 약 –2000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민주당 정금효 의원은 다주택과 본인명의로 3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지만 채무가 재산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재기 의원은 “장모님께서 사는 집이 부인 명의로 되어 있다. 괜한 오해를 받는 것 같아서 정리 하려고 한다. 촌집인데 아주 허름한 집이다”고 말했다.

정금효 의원은 답변이 없었다.

이와 관련 군민 A씨는 “민주당으로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의원들이 다주택을 소유하고 있는게 말이 되나. 손해를 보더라도 정리할 건 정리해 군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