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원들 재산 내역 공개됐다
진주시의원들 재산 내역 공개됐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3.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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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인 의원 약 33억 신고
김시정 의원 재산 3배 늘어
진주시의회 전경
진주시의회 전경

진주시의회 의원들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 서정인 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김시정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재산이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또 윤성관, 이현욱, 박금자, 이상영, 황진선, 윤갑수 의원 등은 다주택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5일 경남도가 공개한 진주시의원 재산 내역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서정인 의원이 약 33억원을 신고해 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했다. 뒤를 이어 조현신 의원 약 16억원, 허정림 의원 약 15억원, 윤갑수 의원 약 13억원, 백승홍 의원이 약 11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재욱 의원은 시의원 중 유일하게 자산보다 채무가 더 많은 약 –1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시정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3배 가량 늘어난 약 10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 의원은 소유하고 있던 비상장 주식의 가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다주택을 소유한 의원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관, 이현욱 의원 등이 2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상영, 박금자, 황진선, 윤갑수 의원 등은 3주택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임대사업자로 분양권포함 7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윤성관 의원은 대부분 주택을 매각하고 현재 2주택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윤성관 의원과 윤갑수 의원은 정부 정책에 맞춰 보유 주택들을 급히 처분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또 약 33억원 재산의 서정인 의원은 토지로는 약 15억원을 보유했으며, 박금자 의원도 10억원의 토지를 신고했다. 이들 토지의 실제 가치는 신고가액보다 약 2배 이상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성관 의원은 “시의원 당선 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주택들을 정부와 민주당 정책에 맞춰 적극 처분하고 있다. 임대사업자지만 정책을 따르는 게 옳다고 본다. 남은 아파트와 오피스텔도 공인중개사에 매매를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황진선 의원은 “소규모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 임대사업자로 생계를 위해 처분할 수가 없다. 다른 수입이 전혀 없어 생활비로 전부 사용한다”고 말했다.

윤갑수 의원은 “재산 공개는 작년 12월 기준이다. 올해 초 2채의 아파트를 정리하고 현재 1주택이다”고 밝혔다.

김시정 의원은 “비상장 주식의 가치가 달라진 게 아니다. 법률적 해석이 변경된 것 뿐이다. 작년과 비교해서 달리진 게 없다. 처분하지 못하는 주식이다”고 말했다.

박금자 의원은 답변이 없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