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비대면으로 열린다
올해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비대면으로 열린다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1.03.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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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지역민·관광객 안전 위해 온라인 개최
주민들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 상황에서 송년회 개최했던 사람이 위원장”
제24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5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비대면으로 열린다
제24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5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비대면으로 열린다

올해 열리는 제24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5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개최된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강태진)는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사전행사로 엑스포 홍보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이전 대면방식의 축제와 달리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을 주요 콘텐츠로 하여 관광객의 밀집을 지양하고, 체험 프로그램의 최소화 및 방역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축제가 취소돼 차 생산농가에 큰 어려움이 있어 올해는 온라인 커머스 행사를 통해 하동야생차의 판로도 추가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장도 종전 하동야생차박물관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하동의 자연과 각 다원으로 확대하고, 축제기간도 늘려 소규모 관광객이 오랜기간 동안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강태진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내년 하동세계차엑스포에 대비해 군민의 역할을 짚어볼 좋은 기회”라며 “비대면 축제를 처음 진행하는 만큼 기획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민 A씨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하동문화원 송년회를 개최해 논란이 됐던 강태진 문화원장이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장이라고 들었다. 비대면 개최라 큰 걱정은 안되지만 그래도 모범이 되어야 하는 사람이 위원장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강태진 문화원장은 코로나19 일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인 지난해 말 본인 소유 하동읍내 모 펜션에서 2020년 문화원 가족 송년 행사를 가져 논란이 됐다. 당시 강태진 하동문화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할 건 해야 한다. 잘못한 거 없다”라는 발언으로 하동군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