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폴리텍대학 통해 자격증 3종 취득 ‘취업 성공의 길’ 열었다
진주폴리텍대학 통해 자격증 3종 취득 ‘취업 성공의 길’ 열었다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1.03.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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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응용기계과 송태화 씨, 실업 이후 진주폴리텍에서 자격증 3종 취득해 취업 성공
컴퓨터으용기계과 송태화 씨
컴퓨터으용기계과 송태화 씨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학장 박문수) 컴퓨터응용기계과 졸업생 송태화(32)씨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취업에 성공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송태화씨는 4년제 호텔조리학과를 전공한 후 서비스업종에 장기간 근무하다 회사 부도로 그만 둔 후 전공인 조리업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것을 계기로 새로운 길을 찾게 되었다.

NCS 및 산업현장 기반의 국비무료 교육시스템을 통해 취업에 필요한 기술과 실무능력을 단기간에 갖출 수 있는 진주폴리텍대학을 알게 된 송 씨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을 기계분야에 관심을 갖고 컴퓨터응용기계과 입학을 결심했다.

32세의 나이에 낯선 전공을 새로 배우게 되어 용어나 장비가 생소하기도 했으나, 눈높이에 맞춰 기초이론부터 알려주시는 교수님들을 따라 3개월간 전문용어 외우기부터 시작해 실습까지 진행하다보니 6개월 시점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을 갖추는 등 점차 기능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갔다.

학과 대표로서 학우들을 위해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그는 교수님과의 인터뷰, 학과 실습장비 스케치 등 캠퍼스의 이모저모를 취재해 SNS를 통해 소개하는 등 폴리텍 공식 홍보 서포터즈로서도 활약했다.

송 씨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실시간 동영상 강의 및 ‘언제든 연락해 물어보라’며 열정적인 지도와 격려를 해주신 교수님 덕분에 초심을 잃지 않고 취업목표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반드시 기술을 배워 취업에 성공하겠다!’ 자신보다 어리고 경력 있는 동기들보다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밤에도 실습장에 남아 남들보다 두 배로 연습하고 노력한 값진 결과였다.

대면수업을 진행한 지 한 달 만에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 응시한 국가자격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한 그는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최신장비가 갖춰진 실습장에서 차근히 실기시험을 준비해 자격증 최종 취득에 성공했다.

또한 송 씨는 포트폴리오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했으며, 프로젝트실습작품 전시회에서 금상·동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쌓게 됐다. 한해 간 학우들을 위해 봉사하는 한편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귀감이 되어 하나금융 장학금을 수여받았으며, 졸업시기에는 경상남도 도지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그는 취업을 위해 몇 곳의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 대부분 합격 연락을 받았으며, 건설 중장비 유압실린더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 ‘신화산업(주)’에 취업했다.

송태화 씨는 “전공자가 아니라도, 나이가 많더라도, 교수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취업을 위한 길이 열립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한번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컴퓨터응용기계과 김진수 지도교수는 “기업체에서 꼭 필요로 하는 기술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전문 기술가로 인재 양성에 컴퓨터응용기계과의 책임과 본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도 나만의 취업 스킬을 준비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분들의 도전을 기다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주폴리텍대학에서는 전문기술과정(주간1년) 컴퓨터응용기계과·자동화시스템과·ICT산업설비과·광고디자인과 신입생을 3월 15일까지 수시면접을 통해 모집중이며,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