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의령군수 재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오태완 예비후보가 내부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8일 실시한 공천자 결정 여론조사(당원 50%, 일반 50%)에서 오태완 예비후보가 강임기 전 함양부군수, 서진식 전 도의원, 손호현 도의원 등을 꺽고 본선에 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천이 확정된 직후 오 후보는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군민과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동지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부족한 저를 의령군수 재선거에 공천자로 확정해준 것에 대해 괄목할 의령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태완을 국민의힘 후보로 선택한 것은 저 개인에 대한 선택보다는 의령의 큰 변화와 혁신·소통을 염원하는 민의(民意)가 반영된 것이다. 큰 뜻을 받들어 의령의 새로운 발전과 의령군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또 경선에 참여한 국민이힘 예비후보들에게 “함께하면 강하고(Stronger together) 함께 갑시다(Let,s go together). 이제 더 이상 경쟁자가 아닌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위대한 의령건설에 동참해 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충규(66)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무소속 김창환(47) 변호사, 무소속 오용(65) 전 의령군의장 등과 본선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한편, 전통적 보수지역인 의령군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오태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및 무소속 후보들보다 당선권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출신 전 군수가 구속되는 사태로 실시되는 의령군수 재선거 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6~7명이라는 것 자체가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지역의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출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