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경남 전체에서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 제일 높아
하동군, 경남 전체에서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 제일 높아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1.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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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진주,사천,산청에 비해 30~50% 확진자 비율 높아
경상남도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
경상남도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

하동군이 경상남도 전체에서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동군은 이·통장, 기도원 등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진주시보다도 확진자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은 물론 인접한 산청군과 비교해도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하동군의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은 도내에서 가장 높은 약 0.16%다. 10,000명 기준 16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

확진자 비율이 약 0.05%로 10,000명 기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상남도 평균과 비교하면 하동군이 약 3배 가량 높다.

하동군과 인접한 진주시와 사천시, 산청군도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에서 경남도 평균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동군에 비해서는 약 30~50% 정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하동군은 같은 서부경남권의 남해군, 의령군, 함양군 등과 비교하면 약 5~10배 가량 확진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진주시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은 약 0.1%로 10,000명 기준 10명, 사천시는 약 0.09%로 10,000명 기준 9명이다. 산청군도 약 0.08% 비율로 10,000명 기준 약 8명의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은 0.011%, 의령군 0.014% 비율로 10,000명 기준 약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함양군 0.03%로 10,000명 기준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계에서는 “하동문화원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송년회를 개최했지만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한 것과 윤상기 군수의 마스크 미착용 사진이 연일 노출되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모범이 되어야 하는 지도층에서 안일하게 대응을 했기 때문에 하동군이 경남도 전체에서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 아니겠나”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