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143억 규모 소상공인 긴급지원 대책 발표
진주시, 143억 규모 소상공인 긴급지원 대책 발표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12.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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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100만, 70만, 50만 차등 지급
조규일 시장 "제3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서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에게 긴급 생활안정지원금 143억 원을 지원하겠다"
조규일 시장 "제3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서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에게 긴급 생활안정지원금 143억 원을 지원하겠다"

진주시는 코로나19로 피해가 가장 큰 소상공인들을 위한 143억원의 긴급 생활안전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

9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조규일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유행 극복 3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조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지역경제도 활력이 크게 떨어져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생활을 지탱하는 탄탄한 기둥인데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 생활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으로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 대책이 매우 절실한 시점”이라며 "진주시는 지난 8일 소상공인연합회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제3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으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서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에게 긴급 생활안정지원금 143억 원을 지원하되,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 정도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소상공인 전체에 대한 보편적 지원을 병행한다.

세부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 중점관리시설 5개 업종(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400여개 업소에 업소 당 100만 원, 약 4억 원을 지급한다.

오후 9시 이후 운영중단 등의 영업제한 조치 대상 중점·일반관리시설(노래연습장·음식점 등) 7800여개 업소에는 업소 당 70만 원, 약 55억 원을 지급하고, 이들을 제외한 모든 소상공인 1만7000여개 업소에게도 업소 당 50만 원, 약 84억 원을 지급한다. 시는 지급 시점이 매우 중요한 만큼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신속하게 심사해 지급할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내년에도 코로나19 추이를 감안해 정부의 경제정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수립으로 지역경제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내년 1월부터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안정을 위한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450억 원 규모로 운용하고,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 750억 원을 융자 지원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시장은 “3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은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한 긴급한 조치”라며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부강한 진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시는 지역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진주사랑 상품권도 올해 80억 원에서 내년도 250억 원으로 대폭 확대 발행한다. 이와 더불어 낮은 수수료의 민간협력 배달 앱을 출시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도 도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