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복원 사업 예산 통과로 역사 정립 기대
가야사 복원 사업 예산 통과로 역사 정립 기대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0.11.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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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왕릉, 가야제국 마지막 역사 품고 있어”
가락국양왕덕양전은 지난 1일 제10대 구형왕과 계화왕후의 대제를 받들었다.
가락국양왕덕양전은 지난 1일 제10대 구형왕과 계화왕후의 대제를 받들었다.

2천년 빛을 잃었던 가야제국 부활에 서막이 올랐다.

2019년 10월 가야사복원특별법이 제정되었고, 2020년 5월 1조 2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특별법으로 국회에서 의결되었다. 우리나라 고대사에서 가야역사의 비중을 실감하는 조치로, 본격적인 가야사 정립이 눈앞에 다가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 복원사업 추진은 그동안 지지부진 하였던 가야역사의 실체를 완전히 밝히고, 한반도의 역사의 기본 토대를 완벽히 구축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와 맞물려 가야권역의 시·군들도 발빠른 행보로 가야사 정립을 재촉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정부 시책인 가야사 중심에 가장 미궁의 역사를 품고 있는 산청군이 어떠한 행정적 구상을 펼쳐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산청군에서는 지난 11월 1일 가락국양왕덕양전은 제10대 구형왕과 계화왕후의 대제를 받들었다. 2020년 추향대제는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격고있는 가운데 차려지는 대제인 만큼 전국 종친 참여 자제를 요청하면서 산청관내종원과 지역주민 등 일부만 참여했다.

제례에서 초헌관은 김효재 한국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아헌관은 김선일 중앙종무위원회 부위원장, 종헌관은 김양수 전 왕산회장이 각각 맡아 헌작했다.

김태훈 덕양전 참봉은 인사말에서 “대가락국은 고구려, 신라, 백제 등 고대 삼국과 500여년 동안 공존하면서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창조한 철의 왕국으로 위대한 국가였다”며 “가락국 정신과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는 것으로, 정부와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마다 봉향되는 가락국 제10대 양왕 덕양전의 춘추대제는 2000여명이 참제하는 가락왕실의 종묘문화로서 산청의 전통 제례문화의 근원이 된다. 덕양전은 1983년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됐으며, 해마다 봄(음력 3월 16일)・가을(음력 9월 16일) 두 차례 구형왕과 왕비의 성덕을 기리는 대제와 음력 초하루・보름날에 삭망향례가 봉행된다.

김해서부터 시작된 김수로왕의 가락국은 산청군을 마지막으로 500년의 역사가 끝을 맺는다. 가야의 우수한 문화는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계속 발굴되고 있고 이곳 산청에서도 진귀한 유물들이 출토 되었으며, 구형왕의 역사를 따라 가야의 전설 설화들이 흩어져 있어 가야시대의 상황들을 추증 할 수 있다.

특히 구형왕릉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가야유적들은 생초고분군과 어외산성을 시작으로 40여 곳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지역 곳곳에 분포되어 있으며, 신안면 중촌리 고분을 끝으로 산청의 가야역사는 끝을 맺는다.

또한 끝 맺음의 중심에는 가야제국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의 능이 있다. 구형왕릉은 1971년 국가사적 제214호로 지정된 고대 가야의 유적으로서, 그 인정 가치는 무려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능소에는 매년 전국 700백만 가락 후예들이 참배를 하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그 신비롭고 안타까운 왕의 전설을 찾아 수없이 왕래하는 전국 최고의 유적지로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백성의 안위와 사직의 부활을 꿈꿨던 구형왕은 천여년 뒤 가락국 부활을 이미 예견이라도 했듯이 오늘날 가야사 복원의 대 역사가 이뤄지고 있다.

가야사는 대한민국 역사의 가장 기본 바탕을 이루는 역사인 반면 가장 깊숙이 숨어있던 역사로 평가받지만 이번 정부의 결단으로 세상에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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