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청년협의체, 정치단체 변질 우려
산청군 청년협의체, 정치단체 변질 우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10.3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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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깔 드러낸 회원들로 인해 회원들 간 분란 조장
산청군청 전경
산청군청 전경

지난 29일 공식출범한 산청군 청년협의체가 정치단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회원들 중 일부는 “본인은 빨간색이다”고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며 회원들 간 분란을 조장하는 것으로 드러나 회원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보에 따르면 산청군 청년협의체가 결성된 29일 일부 회원들이 공식·비공식자리에서 산청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태호 의원의 선거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했다고 밝히는 등 본인들 정치활동에 대한 것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이들은 공식적인 자리가 끝난 뒤 친분 모임에서도 정당 및 선거운동 관련 등의 얘기를 이어가며 본인의 인맥을 과시한 것은 물론 처음 보는 회원들에게도 영향력이 있는 듯한 행동과 말을 반복했다.

뿐만 아니라 김태호 의원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고 밝힌 이들은 본인포함 5~6명이 무리지어 청년협의체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이들이 단체가입을 통해 청년협의체를 정치 단체로 만드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한 회원은 “정치단체가 결성된 줄 알았다. 정치와 관련이 없는 산청 청년을 위한 모임에 왜 정당 사람들이 와서 물을 흐리는지 모르겠다. 선거 운동을 했다면 정당인이나 마찬가지인데, 검증을 통해 사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 측 선거 관련 관계자는 “산청에 그런 운동원들이 있는지 오늘 알았다. 만약 정말 선거운동을 했다면 청년협의체 같은 중립적인 단체에 가입한 뒤에는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본인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얘기하고 다닐 정도라면 중요한 위치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태호 의원 보좌관은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해준 것은 고마우나 중립적인 단체 결성에 김태호 의원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정치관련 얘기를 해야 할 자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출범 당일날 그런 얘기가 있었지만 자세히는 못 들었다. 정치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본지 및 취재진은 해당 사항과 관련해 단장과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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