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 관련 공식 사과한 조병식 부의장, 뒤로는 기자들 고소
업무추진비 관련 공식 사과한 조병식 부의장, 뒤로는 기자들 고소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9.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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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고소
조병식 부의장, 본인 관련 의혹 취재 기자들 전화 수시로 회피
산청군의회 조병식 부의장
산청군의회 조병식 부의장

업무추진비 등의 부당사용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한 산청군의회 조병식 부의장이 뒤로는 해당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고소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기자들은 고소에 앞서 보도를 통해 조병식 부의장이 ‘지난 7월 23일 지역구인 차황면이 207.5mm에 달하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되고, 지역구 내 곳곳에서 사고의 위험이 우려되는 가운데서도 신안면 문대리 소재 식육점에서 언론인 3명과 개인적인 식사자리를 가지면서 식대 26만8000원을 지출하고는, 마치 언론인 10여 명과 간담회를 가진 것처럼 계정을 위장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병식 부의장은 지난 9월1일 산청군의회 제26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 앞서 해당 기자들이 지적한 업무추진비 등의 부당사용과 관련해 “제8대 후반기 의장단 업무추진비 (부당)사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런데도 조병식 부의장은 공식 사과와는 반대로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의혹 기사를 보도한 기자 3명을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 고소를 진행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조 부의장은 이번 고소를 언론사가 아닌 기자 개인을 상대로 진행한 것으로 밝혀져 기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린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 부의장은 선출직 공무원으로 당선된 이후 본인과 관련된 의혹을 공익 목적으로 취재하는 기자들의 전화를 수시로 회피하는 등 간부 공무원 출신에 선출직 공무원으로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역에서는 자질에 대한 질타와 함께 최근 진행한 공식 사과조차 ‘악어의 눈물’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최근 고소와 관련된 취재조차 본지 및 타언론사에서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업무추진비 외 다른 부분에 대한 고소인 것이냐는 문자 질문에도 답변조차 없었다.

고소를 당한 한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 조병식 부의장의 반박을 듣기 위해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공식 사과였다. 해당 기사와 관련해 본인이 사과를 했는데 보도한 기자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산청군 주민 A씨는 “조병식 부의장 관련 의혹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는 사과하고 뒤로는 고소를 진행한 이중적인 행동을 하는 군의원에 대해서 정확한 취재를 통해 군민들에게 확실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분노했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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