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전통시장 4곳 온라인 배송한다
경남도내 전통시장 4곳 온라인 배송한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8.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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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주문, 2시간 이내 배송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8월 31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도내 전통시장 4곳에서 온라인 배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형 유통업체의 신선식품 온라인 배송확장 등의 상황에서 전통시장 판로를 확대하고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경남도의 적극적 행보다.

그동안 경남도는 도내 전반적인 상권침체 속에서 전통시장의 온라인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6월에는 창원시 도계부부시장, 가음정시장, 진주시 자유시장, 김해시 삼방시장 4곳을 선정해 콘텐츠 구축, 시험운영을 거쳤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31일부터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 배송은 고객이 ‘네이버-장보기-동네시장’을 통해 원하는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받아 볼 수 있다.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의 새벽·당일 배송과 점포단위별 배송인 기존 배달앱과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다.

특히 ‘네이버-장보기-동네시장’에서 생선, 육류, 채소, 반찬 등 8개 품목, 70개 점포에서 판매하는 701개 상품을 만날 수 있으며, 오픈 행사로 무료배송, 포인트 페이백, 리뷰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앞서 플랫폼 운영사인 네이버에서는 메인페이지 개편(8.20)을 통해 ‘장보기’를 메인화면에 배치하고, 전면광고, 타 페이지 노출 등 ‘장보기 배송’ 홍보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향후 ‘장보기 배송’ 결제 수단으로 전통시장 전용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과’, 도내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고, ‘장보기 배송’이 경남의 전통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기영 일자리경제국장은 “급격히 변해가는 유통 구조 속에서 전통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후화된 시설개선, 특화 시장 조성, 소비촉진행사 지원, 온라인 판로 확보 등 개별 전통시장에 필요한 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전통시장의 피해회복을 위해 제1회 추경예산에 12억 원을 편성하여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했고, 도 실국과 전통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여 전통시장 방문에도 앞장섰다. 또한 고객편의를 위한 주차장 건립사업, 노후시설개선, 화재안전 사업등도 지속추진 중이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