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 ‘맥류(겉보리, 쌀보리, 밀) 원원종’ 국립종자원 종자검사 전량 합격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맥류(겉보리, 쌀보리, 밀) 원원종’ 국립종자원 종자검사 전량 합격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8.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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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적성·수량 높은 ‘백강밀’, 경남지역에서 유망할 것으로 기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생산한 맥류 원원종(정부 보급종 종자 보급 체계 중 상위 단계)이 국립종자원 종자검사에서 전량 합격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생산한 맥류 원원종(정부 보급종 종자 보급 체계 중 상위 단계)이 국립종자원 종자검사에서 전량 합격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생산한 동계작물 맥류 원원종(정부 보급종 종자 보급 체계 중 상위 단계)이 국립종자원 종자검사에서 전량 합격하면서 원원종 생산에 관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검사대상 원원종은 겉보리를 비롯한 3개 작목 5품종 1,685kg으로, 품종별 발아율과 수분함량, 순도 등 12개 항목을 검사했다.

이들은 원종, 보급종의 생산단계를 거쳐 오는 2022년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에서 생산한 동계작물 맥류 원원종은 겉보리, 쌀보리, 밀 등 3작물 5품종이다. 겉보리는 새싹 보리순에 적합한 ‘큰알보리 1호’,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된 유색보리 ‘흑다향’ 등 2품종이며, 쌀보리는 찰성이면서 취반특성이 우수한 ‘흰찰쌀보리’ 1품종이다. 또한 밀은 제빵용에 적합한 ‘조경밀’과 가공적성이 우수하며 답리작에 적합한 ‘백강밀’ 등 2품종이다.

특히 우리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예년보다 생산량을 늘린 ‘백강밀’은 2016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12.4%로 높아 제빵적성이 아주 뛰어나며 쓰러짐과 붉은 곰팡이병에 강한 품종이다. 또한 수량이 많고, 성숙기가 빨라 벼와 이모작 작부체계에 적합하여 경남지역에서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광 작물연구과장은 “원원종은 종자 보급체계의 기본 단계로, 품종 선정에서부터 농업인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재배 안정성 및 품질향상이 기대되는 품종 위주로 고순도 종자생산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농업기술원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식량작물의 원원종 생산은 농업인들의 우량종자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킨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농가가 자가 채종한 종자 대신 정부 보급종 등의 우량종자로 갱신하여 재배했을 때 6~65% 증수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농업인들이 정부 보급종 종자를 선호하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