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익명의 '우체통 기부천사' 나타나
합천군, 익명의 '우체통 기부천사' 나타나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8.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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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150만원 든 봉투, 우체통에서 발견
합천군에서는 지난 6일 현금 150만원을 우체통에 넣어둔 '우체통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합천군에서는 지난 6일 현금 150만원을 우체통에 넣어둔 '우체통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합천군에서는 지난 6일 합천읍 소재 우체통에서 현금 150만원을 넣어둔 '우체통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우편 봉투 안에는 5만원 지폐 30장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고생이 많습니다.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고 적힌 메모지도 함께 발견됐다.

합천군은 현금이 든 우편 봉투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우체통 기부천사’라고 불리는 이번 선행의 주인공은 어려운 이웃들이 생활하기 가장 어려운 시기인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우체통을 통해 이웃돕기 성금을 보내고 있으며, 이 선행은 2015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해진 성금은 총 10회 6백여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기부천사의 요구대로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되고 있다.

문준희 군수는 코로나19 확산 및 집중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우체통 기부천사’가 다시 한 번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얼굴 없는 천사의 변함없는 기부가 군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그 마음까지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