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미칼럼] 음식이 곧 약이다
[안상미칼럼] 음식이 곧 약이다
  • 안성미
  • 승인 2020.07.0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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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미 토바맑은식품 대표
안상미 토바맑은식품 대표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와 농사를 지으면서 짬짬이 엿기름, 조청 등을 만들어 선물도 하고 팔다보니 사업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또 음식하여 나누어 먹는 것과 전통문화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전통음식과 인연이 되어 토바맑은식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토바맑은식품의 토바는 좋다.선하다는 히브리어에서 유래했고, 맑은은 컨설팅 하시는 분이 저를 보더니만 너무 순수하게 음식을 만드는 것 같다고 맑은을 넣으면 좋겠다고 하셔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토바기라고도 부르는데 고향의 정을 느끼는 고향 사람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예전 아버지가 간암으로 고생 하실 때 자연에 가까운 음식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음식이 곧 약이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것은 없다’는 것을 느껴 자연에 가까운 첨가물 없는 음식을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백세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는데 처음에는 엿기름을 만들면서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니다 허리 디스크가 와서 고생을 하였습니다. 최근엔 어깨가 문제가 되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남을 위하면서 내가 병이 든다면 다른 사람들이 웃을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만 둘 생각을 할 때 마다 아픈사람들이 찾아와 “선생님께서 음식을 지키고 보존해야 된다”고 말할 때는 망설여집니다.

또 친구가 암으로 고생하면서 저의 음식을 먹고 좋아 졌다면서 암 요양병원 사람들에게 먹어 본 조청, 식초, 미숫가루, 보리차 등을 소개 해 주고 건강해지는 것을 보면서는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창원의 지인께서도 암이었는데, 7년 정도 저의 오곡조청을 드시고 몸이 좋아졌다면서 꾸준히 드시는 걸 보면 계속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비싸 레시피까지 알려 드린다고 해도 손이 많이 간다고 꼭 저희 것을 주문 할때는 감격하기도 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한식이 좋다지만 그 수고에 비해 댓가는 작은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커피 한잔에 5천원이면 비싸다고 생각안하고 사서 먹으면서 손이 많이가는 엿기름은 8000이면 비싸다고 하죠.

10일~15일까지 만드는 그 수고를 몰라 줄 때는 그만 두고 싶어지면서 제품을 맛 본 뒤 다다시 저희 것을 찾기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음식을 만들기 위해 한식조리사, 양식조리사,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식품가공기능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또 김치 제조기능사, 우리술 교육, 자연발효 식초, 전통장류 1급 자격증, 경기도 농업대학에서 체험지도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최근엔 경상대학교 농산물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여 음식에 대한 공부를 끊임 없이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서는 한국전통음식학교, 합천 농업기술센타에서 하는 요리 교육을 하며, 남편들에게 요리 수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교육청 재능기부를 통하여서 우리의 전통음식을 알리고자 노력 중입니다.

또한 섬김이 좋아서 여러 단체에 활동하면서 음식으로 어린이날 봉사활동을 하고 애육원에서 음식을 만들어 줍니다. 지역 소방서에 우리밀 빵도 만들어 주기도 하였고, 지역과 함께 살아 갈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초록 어린이 재단에 1% 기부의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지만 어린이 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더 많이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저에게 애칭이 하나 있습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전통음식 수업을 받으면서 자기 소개를 하는데 그때는 식품을 하기 전이라 제가 사는곳과 저의 이름만 소개 하고 들어오니 경상남도 정계임 원장님께서 저를 보고 ”합천의 보물이다“ 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마음이 뭉클하고 눈물을 흘렸던 것을 기억합니다.

지금 제가 하는 일들을 보면 그 말씀이 맞는 것 같고 그에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할려고 노력을 하고, 정말로 제가 만드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건강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려고 애씁니다.

저는 국산농산물을 사용해 첨가물이 없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치유가 되는 음식, 웃음이 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공부를 계속합니다.

안상미 합천파머스 조합원 / 토바맑은식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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