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결국 내년 9월로 개최 연기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결국 내년 9월로 개최 연기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6.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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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수 함양군수 엑스포 연기 최종 발표
코로나19 지속으로 해외유입 불가 판단
내년 9월10~10월10일까지 31일간 개최
경상남도와 함양군이 공동으로 올해 9월 개최예정이던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경상남도와 함양군이 공동으로 올해 9월 개최예정이던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해외 참여자 및 관광객 유입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함양군 서춘수 군수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외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지속 가능성으로 인해 오는 9월 개최 예정이었던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내년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준비해 왔던 엑스포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참가자가 없는 반쪽짜리 행사로 진행할 수는 없었다. 엑스포의 성공개최는 우리 함양의 발전과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엑스포 연기 결정에 대해 사과했다.

특히 “엑스포만을 바라보고 최고의 산양삼을 생산하며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은 산삼농가를 비롯하여 군민과 출향인 등의 허탈감이 상당할 것으로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라며 “앞으로 산양삼의 판로 확보를 비롯한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춘수 군수는 연기된 엑스포 개최시기에 대해 2021년 9월 10일(금)부터 10월 10일(일)까지라고 확정 발표도 했다.

서춘수 군수는 “기상여건과 타 지역 축제 등을 종합하고, 조직위 이사회 의견조사를 통해 내년 엑스포 개최시기를 2021년 9월 10일(금)부터 10월 10일(일)까지 31일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국제행사에 걸맞은, 엑스포를 찾는 방문객들이 최상으로 만족하는, 세계인에게 항노화의 희망을 심어주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연기됨에 따라 앞으로 함양군은 경남도와 엑스포 조직위와의 일정 변경에 따른 문제점들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방안을 마련 중이다.

엑스포의 지속적인 준비를 위해 조직위 파견 인력은 행정안전부, 경남도와 별도 정원 승인을 협의하고, 연기로 인한 추가 소요예산은 면밀히 분석하여 도의회 및 함양군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행사 대행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기존에 구매한 예매할인권은 변경된 기간에도 동일한 효력으로 사용가능하며, 환불을 원할 경우 별도의 수수료 없이 취소 후 환불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전 입장권 예매기간도 1차로 내년 4월30일까지, 2차로 내년 7월31일까지로 변경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