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국칼럼] 여러 농가가 힘을 합쳐야 한다
[김정국칼럼] 여러 농가가 힘을 합쳐야 한다
  • 김정국
  • 승인 2020.06.24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국 합천파머스 조합원 / 더버섯랜드 대표
김정국 합천파머스 조합원 / 더버섯랜드 대표

농업으로 전업하기 위해 합천에 터를 잡고 3년간 도시에서 출·퇴근을 하며 느낀 바가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농지가격으로 인해 많은 비용을 들여 농지에 투자하여 단기간에 소득을 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높은 작목을 찾아보게 되었고, 표고버섯 재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표고버섯 재배 방법 중 표고목 재배의 경우 표고목 가격인상과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비용의 증가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반면 톱밥배지를 이용한 재배의 경우 버섯에 필요한 영양분을 톱밥 안에 넣어 영양이 풍부하도록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다. 또 원목 재배보다 재배 기간이 짧아 자금 회전이 빠르며 버섯 자체가 일반 농산물과 달리 농약이라는 것이 필요 없이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나는 톱밥배지 표고버섯 재배를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 톱밥배지로 버섯 농사를 시작했지만 전국적으로 수입(중국)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그래서 나는 톱밥배지를 자체 생산하여 검증되지 않은 배지구입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과 줄여 나갔다. 또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 소득 향상을 도모했다. 경운대학교, 대구농업마이스트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맺는 등 지속적인 교육을 받았다. 더불어 버섯종자관리사 자격을 취득하고, 종자업을 등록한 뒤 농업회사법인 더버섯랜드를 설립하였다.

하지만 나는 3년간의 버섯농사를 지으면서 1차 농산물 판매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전국 9개 버섯농가와 함께 인터넷 판매를 도모하는 와디즈(wadiz)펀딩을 진행했으며, 여기서 3개 농가가 모여 녹각영지버섯으로 (농축엑) 스틱 가공품을 만들기 시작해서 2020년 6월에 그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다.

이젠 농업도 기계화를 넘어 자동화가 되는 단계다. 기업화, 규모화, 전문화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농촌에서 고소득을 올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같은 생각을 가진 농가가 있으면 함께 농업회사를 만들어 나간다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정국 합천파머스 조합원 / 버섯랜드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