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시외버스, 시내버스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진주-사천 시외버스, 시내버스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5.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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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진주시와 사천시 간에 시외버스와 시내버스의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경남도는 진주시와 사천시 간에 시외버스와 시내버스의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진주시와 사천시 간에 시외버스와 시내버스의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된다.

이는 경남 도내 동일생활권역 지역간 환승체계 구축으로는 지난해 11월 창원-김해 간에 이은 두 번째로, 진주-사천 간에는 양 지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와 시내버스간의 환승체계 구축은 사실상 전국 최초이다.

경남도와 진주ㆍ사천시는 5월 26일 오전 10시 30분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지자체간 행ㆍ재정적 협력사항을 담은 협약을 체결하였다.

김경수 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식에서는 양 지역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진주시의 경우 기존 시(市)지역 내에서만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 혜택이 주어졌으나, 이번 시행으로 진주와 사천 두 지역 간을 통행하는 시외버스로 환승하는 경우에도 진주, 사천 시민 모두가 시내버스 기본요금(1,450원)의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진주시와 사천시는 경남 서부권의 중심으로 상호 협력적 관계의 동일 경제 생활권으로 지난해 두 지역 간 시외버스 통행 이용자는 연간 98만 명으로 일일 2,700여 명이 양 지역을 넘어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남 내 시ㆍ군간 통행량으로는 창원-김해 간에 이어 가장 많은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이용 통행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한 양 지역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정기적으로 출ㆍ퇴근, 통학 등 지역 간을 통행하는 이용자는 월 63,800원의 교통비 절감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지역 간에 편리한 환승체계가 구축됨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인한 인적교류 활성화와 승용차량의 도심 진입 억제로 인한 교통체증 감소와 대기오염 저감 등의 사회ㆍ환경적 효과도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사천 간 환승체계 구축은 2020년 경남도정의 3대 핵심과제인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의 큰 틀 속에서 경남의 동부권에 비해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서부권에 환승체계를 구축하게 됨으로서 남해안권 인접 시ㆍ군과 연계 순환 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체결까지는 지난해 7월 진주와 사천 간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올해 3월까지 경남도의 진주ㆍ사천시 간 총 7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통행량 및 환승패턴 분석과 대중교통 이용 주민 및 운송사업자 모두가 상생하는 환승모델 개발 등을 통해 전국 최초의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 체계를 마련하였다.

아울러, 환승할인제 도입 따른 시스템 개발 및 환승할인 손실금 보전에 따른 소요예산은 경남도가 30%를 부담하고, 진주와 사천시가 70%를 분담하도록 하였다.

이번 협약체결로 진주-사천 간 환승할인제 시행은 오는 6월부터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교통카드 환승결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여 9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1개월간 시스템 시범운영 등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올해 하반기 1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는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이 도민의 교통비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진주와 사천을 산업, 문화, 관광, 교육 등 하나의 공동 경제권으로 묶어 상생발전을 꾀하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도민들이 더 편리하고 더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