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희망연대 의령지회 “의령군 공직기강 확립하라”
양산희망연대 의령지회 “의령군 공직기강 확립하라”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5.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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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희망연대 의령지회는 15일 오전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령군 공직기강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양산희망연대 의령지회는 15일 오전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령군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양산희망연대 의령지회(이하 ‘희망연대’)가 15일 오전 11시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령군·의회는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희망연대는 “오영호·이선두 두 전직 군수가 공금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동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이들을 보좌하고 견제·감시 기능을 했던 공직자와 군의회는 구속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사과는커녕 자성의 목소리조차 없어 군민들을 분노케한다. 따라서 군과 의회는 3만 군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함께 공직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전직 군수에 이어 토요애유통을 출범시켰던 김채용 전 군수와 전·현직 부군수 5명 등이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으로 토요애유통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의혹이 있어 추가로 형사고발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토요애유통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으로 의령군과 군의회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함에도 이들은 감독권한이 없다는 소리를 하며 토요애유통을 송두리째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특히 “전직 군수 2명을 구속시키며 현재 의령군의 가장 큰 현안문제로 대두되는 토요애유통 비리사건은 군행정과 군의회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로, 군과 의회는 책임지고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들에게 대한 엄중한 처벌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희망연대는 “이밖에 이선두 전 군수 선거자금으로 수억원이 흘러갔다는 의령 친환경 골프장 클럽하우스 매입건과 이 전 군수가 단행한 승진인사와 관련해서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전 군수는 부군수와 차기 승진인사를 협의했다는 의혹설이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 만연하다”며 “이에 대해 신정민 군수 권한대행은 군민들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공로연수를 앞두고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한시라도 빨리 이 난국을 책임지고 헤처 나갈 수 있는 강력한 권한대행이 필요하다”며 “김경수 도지사는 의령군의 절박한 실정을 감안해 권한대행 인사를 곧바로 조치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지역 부정부패와 불의를 보고도 수수방관하며 행동하지 않는 지역 저이인은 낙선운동을 비롯해 냉혹하게 응징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