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새칼럼] 지리산 황금능선을 바라보며 자연발효식초를 담다
[조은새칼럼] 지리산 황금능선을 바라보며 자연발효식초를 담다
  • 조은새
  • 승인 2020.05.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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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새 황금능선발효원 대표 / 산청 4-H 회원
조은새 황금능선발효원 대표 / 산청 4-H 회원

서양화를 전공한 미대출신인 부모님은 마산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다 20년 전 가족과 함께 산청군 시천면의 중산마을로 귀농했다. 지리산 해발 600m 위치한 곳이다.

농사 경험이 없던 부모님은 귀농 초기에 많이 힘들어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일을 배우며 적응해 나가는 모습에 나 또한 동참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

우리 가족은 겨울에 곶감을 만들었고, 대량으로 수매한 감의 일부는 감식초로 발효시켜 식당에 사용하거나 소매로 판매하기도 했다. 특히 감식초 뿐만 아니라 감식초를 종초로 하여 아버지가 산에서 체취 해온 약초나 열매로 담근 다양한 식초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러던 중 주위 권유로 2015년에 ‘황금능선발효원’이라는 이름으로 산청약초축제에 처음 우리가 담근 자연발효식초를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다. 중산리를 마주하고있는 능선의 이름이 황금능선이라 부르기도 좋고 의미도 있어 황금능선발효원이라 이름짓게 되었다.

그렇게 참여한 축제에서 식초의 인기는 압권이었다. 문득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어머니의 노하우와 나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융합된다면, 전통발효식초의 가치를 훨씬 더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식초 사업을 준비하게 되었다.

◆ 내가 선택한 천연발효식초

식초에 대한 비젼을 확신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우리 식초의 좋은 품질도 있지만 조금 더 깊이 알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면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식초는 식품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3번 수상한 유일한 식품이다. 
그만큼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과 그로 인한 효능이 뛰어난 식품이다. 특히 우리 식초는 정제수와 기타 인공첨가물을 전혀 넣지않고 오랜기간 전통방식으로 발효를 하는 만큼 원재료의 효능이 그대로 식초에 담겨져 일반양조식초보다 더 깊은 맛을 낸다.

내가 일본유학시절에 알게된 ‘쇼분수’라는 식초샵이 있는데 그 곳도 300년동안 전통방식 그대로를 유지하며 다양한 식초를 개발해왔고 식초를 이용한 음료와 그외 굿즈상품들을 개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시작되어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고있는 발사믹식초를 보았을때도 한국의 전통발효 감식초도 맛과 품질을 더 향상시키고 대중에게 다가간다면 높은 경쟁력을 가질것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또 국내는 전통발효식초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식초를 음식외에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차를 마시듯 식초를 마신다’라는 모토로 사람들이 쉽게 식초를 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 중이다.

◆ 내 몸에 맞는 식초 ‘황금능선발효원’

‘황금능선발효원’의 식초는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주정식초에 없는 유기산, 아미노산, 비타민 등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는 자연발효식초다. 현재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앞으로는 식초를 이용해 음식이나 음료를 만드는 체험장을 만들어 식초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은새 황금능선발효원 대표 / 산청 4-H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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