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북카페와 동아리실 등을 갖춘 직원 후생복지시설을 새로 짓고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4일 산청군은 CCTV관제센터 뒤편 부지에 총 4층 규모의 ‘후생관’을 건립하고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됐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7개월 간 19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은 후생관에는 북카페 등 직원휴게실을 비롯해 수유실과 동아리실, 다목적실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또 두 개 과의 사무실이 이전하는 한편 33대 규모의 주차장이 확보됐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산청군지부도 후생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기념해 현판식을 가졌다.
산청군과 산청공노조는 지난 2019년 초 열린 ‘노사간부 워크숍’에 간부공무원과 조합원이 함께 참여해 특강을 듣고 소통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는 노조 활동 보장을 비롯해 노동조건 개선,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 후생복지 향상 등 170개 조항에 합의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산청군은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가족친화 인증기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직원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유연근무제와 장기 근속자에 대한 휴가지원, 직원을 위한 가족휴양시설 제공 등 가족 친화적 직장·사회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재근 군수는 “공직자가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되면 지역주민들에게도 자연스레 그 편익이 돌아가게 된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권익향상과 후생복지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