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구워먹는 함양파' 첫 수확
함양군, '구워먹는 함양파' 첫 수확
  • 이화섭 기자
  • 승인 2020.04.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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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명 '칼솟'으로 알려진 함양파를 최근 첫 수확했다. 사진=함양군 제공.

함양군이 최근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신소득 작목 함양파(스페인명 ‘칼솟’)를 첫 수확했다.

함양파는 2년생 양파를 재발아 시킨 것으로, 수확한 줄기는 구워먹는다. 

대파 같은 생김새에 단맛이 나는 함양파는 직화로 그을린 껍질을 벗기고 하얀 속살을 로메스코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인 ‘칼솟타다’로도 유명하다.

함양군은 지역에 맞는 품종 선발 육성 차원에서 함양파 1.3ha를 시범 재배하고 있으며, 이달 수확한 함양파는 서울 및 수도권 대형마트에 전량 납품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군은 올해 함양파 재배 면적을 4ha까지 늘려 고급 식재료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서춘수 군수는 "지역 주작목인 양파 가격이 불안해지고 캠핑 가구가 늘면서 달라진 소비문화 등 농산물 소비추세 변화에 따른 가능성 있는 신소득 작목 발굴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농가 신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함양군은 함양파 외 만생복숭아, 샤인머스켓, 블랙사파이어, 체리, 애플수박, 미나리 등 여러 신소득 작목들을 발굴 육성 중이다.

이화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