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경상대학교, 1학기 내내 '비대면 재택 수업' 결정
진주 경상대학교, 1학기 내내 '비대면 재택 수업' 결정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0.04.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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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전경. 사진=경상대학교 제공.

진주 경상대학교가 2020학년도 1학기 내내 '비대면 재택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경상대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정부의 방역대책과 교직원‧학생 등 구성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0학년도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 수업(동영상 및 실시간 화상 강의)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학은 최근 교원(비전임 포함)과 학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재택 수업 추가 연장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교원은 1학기 전체 비대면 35.8%, 안정 시까지 32.9%, 연장 반대 27.6%로 나타났고 학생은 1학기 전체 비대면 70.9%, 안정 시까지 15.7%, 연장 반대 12.4%로 나타났다.

경상대는 20일 열린 제22차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1학기 전체 비대면 재택 수업을 결정, 교직원과 학생 등 구성원에게 통지한다고 전했다. 단, 대학은 1학기 전체 비대면 재택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는 대면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면수업을 허용하는 경우는 비대면 수업이 어려운 실험‧실습 과목과 사범대학 교생실습 관련 과목 중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 10명 이하 소규모 과목에 한한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수강학생 70%가 동의할 경우 대면수업을 개설하고, 동의하지 않는 학생에겐 재택 수업용 동영상을 제공토록 했다.

경상대는 일부 대면수업이 가능한 교과목은 4월 27일부터 순차 시행하되 학생 안전을 위해 방역 대책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또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연히 줄어 대학 전체가 대면수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10일 전 공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경상대에서 1학기 중간고사는 없다. 학교 측은 "중간고사는 실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하게 실시하는 과목도 대면 시험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성적평가는 A학점을 50% 이내로 하는 준상대평가제로 하고, 기존 절대평가 과목은 기존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경상대는 이 모든 조치가 "정부에서 4월 19일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5월 5일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상대는 코로나19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한 학사일정 조정으로 3월 개강 후 4월 26일까지 6주간 비대면 재택 수업을 해오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 수업으로 진행하더라도 교원과 학생 등 관계자들의 혼란이 최소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