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농축산물, 서울시 공공급식에 오른다
서부경남 농축산물, 서울시 공공급식에 오른다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0.04.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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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서울시 공공급식 설명회 모습.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거창군이 거창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서부경남 우수 농산물을 서울시(마포구 등) 공공급식에 본격 공급한다. 

이는 '경남·서울 상생혁신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김해시에 이어 두 번째다.

경남도와 서울시는 경남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서울시공공급식센터를 직거래로 연결하는 공공급식 공급 플랫폼을 구축, 지난해부터 김해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서울(영등포구) 공공기관 150여 개소에 도내 우수 농산물 80여종을 공급해 왔다.

도는 서부경남권을 중심으로 서울시 공공급식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 공공급식 생산자 조직체계, 공급여건 등을 설명하며 서울시와 여러 방안을 협의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경남도 중소농을 중심 삼아 광역푸드플랜을 세우고 서부경남권의 친환경 생산과 공급여건을 종합 검토해 서울 공공급식 산지 지자체로 거창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거창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향후 거창공유농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생산자 조직과 경남 서부권(거창, 산청, 함양, 합천) 친환경농산물의 종합 수급 체계를 만들어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마포구 등) 자치구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시설 약 160여 개소에 우수 농축산물 90여종을 계약재배로 연중 공급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거창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안정되게 서울 공공급식을 해나갈 수 있도록 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준공 예정인 밀양시, 남해군을 비롯해 도내 주요지역 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늘려 도내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대도시 공공급식 센터 간 공공급식 조달 플랫폼을 완벽하게 구축, 서울·부산·울산 등에 도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소비 체계 역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도는 밝혔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서울시와 공공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해 도시와 농촌이 모두 건강한 먹거리 가치를 실현함은 물론 도농상생 기반까지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연결 사업을 지속 확대해 우리 도가 추진하는 '도농상생 먹거리공동체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