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농산물 꾸러미 택배사업 시행
밀양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농산물 꾸러미 택배사업 시행
  • 이화섭 기자
  • 승인 2020.04.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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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농업인과 식품업체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신선농산물 및 가공식품 꾸러미 택배사업을 이달부터 적극 시행한다.

신선농산물 꾸러미 택배사업은 당일 수확한 여러 종류 농산물을 수거해 신속히 택배 배송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지자체에선 시도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밀양시는 농업인, 지역농협, 식품유통업체와 적극 협업 시스템을 만들어 이를 가능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꾸러미 세트는 '해맑은상상 밀양세트', '밀양아리랑 세트', '밀양영남루 세트' 등 밀양을 대표하는 단어를 이름에 써 자연스러운 지역 홍보 효과를 노렸다.

또한 발행 중인 밀양사랑 상품권으로 물품을 살 수 있도록 기획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꾸러미 택배를 주문한 부산 지역 김모(52) 향우인은 "가족들이 좋아하는 신선한 밀양 농산물들이 꾸러미로 빠르게 배달돼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 지역 향우인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향우인들에겐 유년 시절 그리웠던 내 고향 농산물 맛을 상기 시켜주고, 생산 농가에는 새로운 농산물 판로를 개척해준다는 점에서 밀양농식품 꾸러미야말로 애향심과 농심을 하나로 묶어주는 효자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서울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농산물 홍보를 위해 선물용으로 10세트 추가 구매했다"고 전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 난국 돌파를 위해 추진 중인 밀양농식품 꾸러미 택배사업에 협조해주신 모든 기관 관계자 분과 소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판매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농산물 유통 판로 개척을 통해 밀양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화섭 기자